[코로나 때문에 시험 일주일 미뤄진 썰] 편입후기_코로나라는 파도에 터져나가는 학부생

2021. 4. 23. 03:19카테고리 없음

코시국이 햇수로는 2년이 되어가는데 아직 이 카테고리에는 글이 두개밖에 없다. 너무 게을렀나 싶기도 한데, 간호학과 편입 관련글이 예상외로 조회수가 너무 높아 비공개 처리한 탓에 방문자수가 확 줄어들었어서 아무렴 어떤가 싶다.

오늘은 수면 패턴이 망가진겸 공부도 하기 싫어서 학교 얘기나 해보려고 한다. 유감스럽게도 나는 대학을 즐겁게 다닐 운은 아닌가보다. 코로나 탓이긴 하지만 학교도, 교수님들도 잘 모르는 채로 3학년 1학기는 보내고 있다. 이 시국은 올해안에도 끝나기 힘들어 보인다. 우리나라도 5차인지 4차인지 유행이 이미 시작됐고 인도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나왔는데 유행이 상상 초월이더라...

여튼 이번에 교내 카페에서 직원들 끼리 감염이 있었던게 확인되었다. 장장 5일동안이나 전파를 시켜준 덕에 시험 하루 전에 시험이 취소되는 그런 사태가 일어나고 말았다.

어차피 12일부터 우리는 시험을 못칠 운명이었던거야,,


월요일 3시부터 6시까지가 교내실습 수업이었는데 수업 끝나고 집에 도착했더니 시험이 취소되어 있었다. 이게무슨 경우야,, 분명 수업 끝나고 동기랑 걸으면서 시험 잘보라고하고 그랬는데 볼 시험이 없어져 버렸다. 당일에는 이번주 안으로는 시험 볼수 없을거라는 공지가 있었고, 4월이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으니 시험은 종강직전, 그러니까 병원 실습이 끝나고 보게될 줄 알았다 .

일단 이렇게 된거 겜이나 하자 하고 당일은 PC방에서 죽치고 있었다. 다음날은 실컷 자고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갔다. 그 다음날 본가에 내려가서 주말까지 요양이나 하고 올 생각이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무료검사 해보고 결과가 나오면 다음날 오후에 집에 가려는 계획이었는데... 결국 시험이 다시 잡혔다. 아주 빡빡한 스케줄로 ㅎ,,,

초록색이 내 일정,, 보시다시피 시험 하루 전날 하루종일 오티가 있었다. 그나마 나는 편입생이라 일정이 적은 편이었다 하하


나는 A팀이라서 27일날 모든 실습과목 오티를 전부 들어야 한다. 당연히 실습 오티도 줌으로 하는데 뭐 옷도 갖춰입고 이것저것 준비해서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26일은 교내실습과목 기말고사다. 저번에는 뭣도 모르고 수업시간 맞춰 갔다가 복도에서 세시간 기다리고 시험봤었다. 진짜 앉을데도 변변찮은 대리석 바닥에서 세시간을.. 이번에는 무조건 순번에 시간 계산해서 가야야겠다.

사실 나는 여성이랑 아동을 2학년 1학기에 들었다. 그래서 28일에는 지사간2만 보면 된다. 이건 다행이긴 한데 지사간은 배점 20점 짜리 개인과제가 있다. 물론 아직 시작도 안했고 ㅋㅋㅋ 가족 관련해서 조사해서 제출하는건데… 가끔 너무 무신경하다고 느낀다.

연구세미나는 시험 끝나고 목요일 2시로 미뤄졌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뭐하는지 아직도 모른다. 사실 관심 없다는게 맞는말일것 같다. 어떻게든 되겠지 ~

목요일이 정신이랑 성인인데, 성인이 조금 걱정이다. 백혈병 부분이 꽤 어려운데 특강으로 대체해버려서 교과서 진도는 혼자 공부해야 한다. 국시 문제집에서는 아주 구체적으로는 다루지 않지만 기말에 시험 범위가 적어서 아마 공부를 해야할 것 같다. 교수님도 교과서 공부하라고 했고, 중간때도 문제가 꽤 어려웠고, 게다가 나는 수업을 3개밖에 안듣고 그나마도 정신은 1학점 짜리라 성적이 안좋을 이유가 없다. 여기서 시험을 망치면 할말이 없어지긴 하는데 그렇다고 공부하 하고싶어지는건 아니다. ㅋㅋ 편입 후라고 해서 열정이 막 샘솟진 않더라.

요즘은 다시 학교나 과생활이나 직업이나... 그런 방향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내가 조직 생활에 맞는 사람인지, 전문직을 원하는지 이제와서 진로고민인 듯 자아성찰인 듯 한걸 하고 있다. 그래서 눈앞에 놓인 시험이나 과제같은 거에 집중이 되질 않는다. 내 변덕스러움이 스스로도 감당 안될때가 있는데 지금이 그렇다. 불현듯이 이래서 대학은 4년만에 졸업해야하는구나 싶었다. 헛소리고,, 그냥 내가 5년째 대학생인것에 신물이나기 시작한 거지만 ㅋㅋㅋ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우선은 예정된 시험이나 잘 치뤄야겠지..? 종강이 절실해진다.